부산과 바다

Posted in 일상 // Posted at 2018. 2. 20. 13:05
728x90

유독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부산 본가의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의미있는 미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그 고민의 어렴풋한 답은 머릿속을 맴돌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그것처럼 오랜동안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어느 나른한 오후에 별 생각 없이 다시 동네 앞을 나가본다.

여전히 안개 속인 머리속은 찬 바닷바람에도 시원하게 깨어나지 못한다.



매년 명절마다 들러는 여기도 머지않아 뜸해 지겠지 하며 씁쓸해 한다.


언젠가 끝이 있겠지 하면서도 그 언젠가를 영원으로 생각하는 우매함이란...

그대들이여... 더 오래 나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술사 블로그  (2) 2018.06.25
소프트웨어 보안약점 진단원  (6) 2018.03.01
책 버리기 2  (0) 2018.02.13
[기술사] 114회 정보관리기술사 기출문제  (0) 2018.02.06
얼빵한 고객과 기계적인 종업원  (0) 201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