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로...(Ⅱ)

Posted in 일상 // Posted at 2014. 2.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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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방문 손잡이/세면대 수전 교체' 에 이어 좌변기 폴업 교체를 DIY 했다.

물을 내리면 다시 차오르는 게 신통찮아 막힌것인가 하고 뚫기 시도를 여러차례 해봤으나 상태는 여전 한지라 뒤쪽 뚜껑을 열고 관련 부품을 이리저리 훑어 보았다.

 

 

구조를 찬찬히 보니, 흔히 부레라 일컫는 폴업이 물의 공급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평생 처음 들여다 보는거라 무엇이 문제인지 감을 잡기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폴업을 분리해서 이것저것 만져보니 그 원리를 대략 짐작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조심스러워 폴업의 수위만 조절해서 다시 장착하니 물이 올라오는데 걸리는 수십분의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느낌에, 물이 안내려 가는 것이 아니라 안 차오를 것이 막혔다기 보다는 폴업의 교체가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짐작하고 집 근처 철물점에 가서 폴업의 가격을 알아보니, 풀 세트 5만원리아 한다.

 

부속 세트는 폴업 뿐만 아니라 물 내리는 손잡이와 물을 막는 고무마개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풀업만 필요한 나에게는 낭비일까 하여 망설여지고, 혹여 선무당이 사람 잡듯 스스로 파악한 폴업 교체가 무의미 하다면 괜한 돈을 쓰는 거라 가격만 물어보고 구입하지 않았다.

 

결국 업자를 불러 원인 파악을 요청했더니, 예상대로 폴업 교체만 필요하다고 하여 직접 교체한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폴업만 따로 구입하면 대락 2만 5천원에서 3만원 정도 가격에 팔고 있었다. 저녁에 산책 하다가 다른 철물점에 들러 폴업만 구입하고자 하니 3만 5천원 달라고 한다. 인터넷과 만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빨리 해치우고 싶은 마음에 바로 구입해서 교체하니 잘 된다.

 

음.. DIY의 소소한 맛이란...

 

업자에게 맡기면 부품값을 합쳐 약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 지출해야 하는 것 같다. 적어도 5만원 정도는 아꼈으니 이 돈을 소주값으로 지출해야 겠다고 마음 먹기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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